'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 발표AI 중점학교 2028년까지 2000개교로 늘려
-
-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선도와 국민의 인공지능 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11.10. ⓒ뉴시스
교육부가 인공지능(AI) 인재를 조기 양성하기 위해 학사부터 박사까지 5.5년 만에 취득할 수 있는 '학·석·박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한다. 또 2028년까지 전국 2000개교를 AI 중점학교로 지정하는 등 초·중·고 AI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 분야 전략이다. 내년 관련 초중등 교육에 9000억원, 고등 교육에 5000억원 등 총 1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교육부는 현재 730개교인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2000개교로 늘려 지역별 AI 교육 거점으로 육성한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에는 AI·소프트웨어(SW)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마이스터고에는 AI 활용 전공과목을 포함한 '재도약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 지원 대상은 내년 7개교에서 2030년까지 35개교로 확대되며, 매년 약 35억원이 투입된다.대학 단계에서는 고등교육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통합한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기존 8년 소요되던 학위 취득 기간을 2.5년 단축해 5.5년 만에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 개정 후 약 6개월 뒤부터 적용이 가능하며, 학생 입학 시기에 맞춰 다음 연도 3월 이전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과학고를 조기졸업(2년)하는 영재 교육 제도와 패스트트랙이 연계될 경우, 고교 입학 후 박사학위 취득까지 7.5년 만에 완료할 수도 있다.우수 학부생을 조기에 선발해 연구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 2000만원 규모의 장학금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400명이 이 제도에 선발될 예정이다.아울러 교육부는 박사후연구원의 법적 지위를 고등교육법에 명시하고, 지원 대상을 현재 1352명에서 내년 2000명 이상으로 늘린다. 폐지됐던 비전임교원·박사후연구원 연구지원 사업도 복원해 내년부터 237억원 규모로 790여 과제를 지원하며, 연구자는 연 6000만원씩 3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AI 비전공자들도 기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내년부터 30개 거점국립대에서 다양한 전공과 AI를 결합한 융합 교양강좌 및 AI 윤리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