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20% 33.4억…하위 20% 4.9억원규제후 강남·한강변 수요 여전…외곽은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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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부동산대책' 발표후 집값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현금부자들의 '똘똘한 한채' 수요는 되려 증가한 반면 서울 외곽지역 거래는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역별 집값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1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은 33억4409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당아파트 평균가격은 지난 5월 3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개월만에 3억원이상 급등했다.하위 20%인 1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4억9536만원으로 나타났다. 저가아파트 평균가격은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24년 1월 4억9913만원을 기록하며 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22개월째 4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간 가격차가 확대되면서 서울아파트 5분위 배율(상위 20%를 하위 20%로 나눈 값)은 6.8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 이는 저가아파트 7채를 팔아야 고가아파트 한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부동산시장에선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 외곽지역은 사실상 거래가 끊긴 반면 강남권 등 상급지에선 똘똘한 한채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10·15대책 발표 전인 10월 1~14일 강남3구 신고가 매매건수는 67건에 불과했지만, 대책 발표후인 같은달 15~28일에는 108건으로 61.2% 증가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의존도가 낮고 현금 자산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은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집값 초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