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장 협력 확대 … AI·배터리 등칼레니우스 "LG, 가장 자연스러운 파트너"조주완 "AI 기반 전장 사업 자신"
  •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LG와 회동한 직후 "차세대 차량에 대해 매우 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벤츠와 LG가 AI(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차세대 차량용 부품 솔루션에 대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계열사 사장단과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메르세데스는 혁신, 기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LG만큼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회사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무이하다"며 "벤츠는 LG가 제공하는 많은 분야에서 매우 깊고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 ▲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이어 "차세대 차량에 대한 매우 큰 계약을 맺었다"며 "메르세데스에서 특별하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마다 LG는 가장 자연스러운 파트너로 떠오른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아까 (칼레니우스 회장이) 이야기했던 대로 이제 AI가 적용된 제품들, 전장 제품들, 또 배터리 쪽에서 큰 딜들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도 IPO도 있었고 인도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있어 주가가 부양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중 질적 성장 부분이 지금 거의 50% 가까이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동 직후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배웅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동 직후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배웅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또 "인더스트리 AI 입지를 넓히고 있는 만큼 전기차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그룹 전체가 모빌리티 인더스트리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 부문은 여전히 연 매출 10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이 늘어나면 수주 금액이 줄겠지만, 매출보다 더 많은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 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또 디바이스보다는 서비스나 플랫폼을 활용한 솔루션 중심이라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2B, 플랫폼, D2C(소비자 직접 거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포트폴리오 질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런 점을 투자자분들도 점점 알아가고 있는 만큼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