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1% 폭락한 4011.57 마감 … '4000선 턱걸이'美 기술주 폭락에 외국인·기관 3조2569억 '매도 폭탄''반도체 투톱' 동반 폭락 … 십만전자·육십만닉스 반납코스닥 900선 하회, 원달러 당국 개입에 145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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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AI 거품론'과 기준금리 인하 후퇴론이 부각되면서 14일 우리 증시가 4% 가까이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외국인과 기관이 3조 2000억 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자,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8%, 5% 넘게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170.63)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061.91로 하락 출발해 장중 4011.40까지 밀려나며 4000선을 위협받았다.이날 시장은 수급 주체 간의 공방이 펼쳐졌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 3574억원, 기관이 8995억 원을 합쳐 3조 2569억원 규모의 '쌍끌이' 매도 폭탄을 던지며 지수를 무너뜨렸다.시장을 이끌던 '반도체 투톱'이 'AI 거품론'의 직격탄을 맞았다.'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600원(-5.45%) 폭락한 9만7200원에 마감, '9만 전자'로 주저앉았다. SK하이닉스는 무려 5만2000원(-8.50%)이 증발하며 56만 원에 마감, '60만닉스'가 속절이 무너졌다.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비명'을 피하지 못했다.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SDI(-5.83%), 두산에너빌리티(-5.66%), NAVER(-4.52%), 카카오(-3.61%), SK스퀘어(-10.05%)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급락했다.다만 한미 팩트시트 발표에 조선주와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코스닥 시장도 9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236억 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3822억 원을 순매수하며 맞섰다.원달러 환율은 10.7원 내린 1457.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