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G·AI 인프라 확대에 삼성 협력 기회데이터센터·차세대 통신장비 협력 논의 전망두 회장, 각별한 인연 … 사업 확장 접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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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암바니 회장 장남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모습ⓒ신봉길 전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25일 방한한다. 암바니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1박 2일 일정으로 회동을 갖고 5G·6G 통신장비부터 AI 인프라, 데이터센터까지 미래 산업 전반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함께 방한한다. 이 회장과의 만찬 회동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분위기다. 두 그룹은 인도 내 4G 통신망 구축 협력을 이어온 만큼, 5G 장비 공급과 6G 기술 개발 논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릴라이언스 지오는 가입자 수 5억명을 보유한 인도 최대 통신사다. 현재 5G 전국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6G 기술과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릴라이언스가 추진 중인 3GW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도 삼성전자의 네트워크·반도체·서버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암바니 회장은 순자산 약 1160억 달러(약 170조원)를 보유한 인도 최고 부호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석유 화학, 철강, 통신, 금융, 소매업 등 인도의 핵심 산업 전반에 걸친 초대형 그룹을 이끌고 있다.이재용 회장과의 관계도 각별하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기업인으로 장남·장녀 결혼식은 물론 지난해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당시 현지 임직원을 만나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며 격려하기도 했다.재계에서는 삼성과의 협력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인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 진출 이후 현지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잡았으며, 암바니 회장 방한은 삼성의 인도 전략과 미래 사업 확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