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 상표권 등록 진행 … 절차 마무리 단계SOU 제출 위해 팝업 및 매장 가오픈 가능성미국 시장서 K-분식 수요 늘어나지난해 냉동김밥·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 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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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푸드빌
    CJ푸드빌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다변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메가 브랜드인 뚜레쥬르 외에 ‘두루미분식’ 론칭을 위해 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특허청에 두루미분식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두루미분식은 CJ푸드빌이 N서울타워에서 운영하는 한국식 다이닝 브랜드다. 김밥, 닭강정, 떡볶이, 라면, 핫도그 등 분식 메뉴를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의 상품분류는 국제상표분류상 ▲09 ▲29 ▲30 ▲32 ▲35 ▲43 등이다. 컴퓨터와 모바일앱, 식당·카페·패스트푸드점 등 기능적인 부분부터 육류, 유제품, 라면, 탄산음료, 유제품 에너지드링크 등이 포함된다.

    현재 디자인과 상품분류에 따라 다수 등록을 진행 중이며, 절차는 막바지 단계다. 미국 특허청은 사업자인 CJ푸드빌에 ‘NOA(Notice of Allowance)’ 상태임을 통보하고 SOU(Statement of Use)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즉 두루미분식 상표에 대한 심사는 통과했으며, 공보게재까지 완료된 상태다. CJ푸드빌이 6개월(최대 36개월) 이내에 해당 상표의 실제 사용 내역만 제출하면 등록이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은 가오픈 또는 팝업 형태로 두루미분식을 미국에서 선보인 뒤, 이를 근거로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SOU가 실제 서비스(사용) 내용을 요구하는 만큼, 실제 사전 매장운영과 유사한 시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CJ푸드빌이 두루미분식 매장을 오픈한다면 2004년 뚜레쥬르 미국 진출 이후 20여년만에 두 번째로 해외에 문을 여는 브랜드가 된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식 분식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김밥·떡볶이 등이 포함된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3억달러로 전년 대비 38.4% 증가했다. 미국은 이 중 가장 많은 1억7320만달러를 기록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빌의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사업 활용 목적을 위해 선 등록한 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