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중국 셀러 입점 기준 대폭 하향 … 심사 하루 걸려G마켓, 라자다 할인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판매액 증가컬리, 지난달 '컬리USA몰' 정식 론칭 … 48시간 내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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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해외 판매자 유치와 해외 이커머스와의 협력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연 확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함께, 플랫폼 내 상품 다양화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중국 판매자를 대상으로 가칭 '익스프레스'를 도입한다. 기존 중국 판매자가 쿠팡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로켓직구' 또는 '로켓그로스'를 이용했다. 로켓직구는 판매자가 현지에서 상품발송하는 형태이고, 로켓그로스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통관·인증을 마친 상품을 쿠팡 한국 창고에 입점시켜 판매하는 방식이다.익스프레스는 로켓그로스 모델의 일종으로, 판매자가 수입 자격을 갖춘 쿠팡 공식 파트너사와 대행 계약을 맺고 통관·인증 등을 모두 위탁하는 방식이다. 익스프레스는 쿠팡 입점 시 최대 45일 걸리던 입점 심사 기간도 짧게는 하루가 걸릴 만큼 입점 절차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쿠팡은 익스프레스 모델 홍보를 위해 인센티브 정책도 내보였다. ▲입점 시 3개월 동안 대행업체 수수료 전액 보조금 지급 ▲창고 보관·반품 3개월 무료 ▲KC 인증 수수료 감면 ▲첫 광고 50% 할인 ▲배송 보조금 등을 지급한다. 지난달 선전, 위해, 정저우 등 중국 주요 6개 도시에 걸쳐 판매자 모집 설명회도 개최한 상태다. -
- ▲ ⓒG마켓
G마켓은 라자다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판매액을 대폭 증가시켰다.G마켓은 지난 10~13일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라자다에서 열린 프로모션에 참여해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K셀러 상품을 판매했다.앞서 G마켓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자회사로 편입된 후 알리바바 계열 라자다에서 상품을 판매해왔다.G마켓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라자다를 통한 해외 판매 건수는 일주일 전보다 319% 증가했다. 거래액은 292% 늘었다.행사 당시 G마켓 상품이 메인으로 노출되면서 행사 첫날이었던 지난 10일에는 오픈 직후 거래액이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보다 780% 대폭 증가했다.G마켓 관계자는 “라자다 판매 연동 후 한 달 만에 해외 플랫폼 직진출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G마켓 셀러의 글로벌 판매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외 소비자에게 더욱 쉽고 간편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판매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
- ▲ ⓒ컬리
새벽배송 전문기업 컬리도 해외 시장에서 영역 넓히기에 시동을 걸었다.컬리는 지난달 미국 50개 주 전역에 48시간 내 배송을 내건 역직구 서비스 '컬리USA몰'을 정식으로 론칭한 바 있다.그런가하면 컬리는 지난 9월 네이버와 협업해 '컬리N마트'를 선보이면서 국내 신규 고객까지 노리고 있다.이러한 업계의 전략은 쿠팡과 컬리를 제외한 전통 이커머스 업계는 올 3분기 실적에서 매출 감소와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반면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쿠팡과 컬리는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G마켓은 올해 3분기 매출 18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180억원)보다 증가했다.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 달러)으로 51.5% 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컬리는 3분기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