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기준 미준수 38곳 … "매출·선불 잔액 비중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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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와 매출액이 모두 1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는 233개로 전년 말(207개) 대비 26개 증가했다.

    전자금융업 매출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매출총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6.2% 늘었다.

    등록 업종 기준으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이 17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이하 선불) 111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이하 직불) 24개 △결제대금예치업 46개 △전자고지결제업 17개 순이었다.

    PG·선불 잔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잔액은 15조원으로 지난해 말(14조4000억원)보다 4.2% 늘었다. 이 가운데 PG 잔액은 10조2000억원, 선불 잔액은 4조8000억원이었다.

    다만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회사는 38개로 전년 말 대비 10개 늘었다. 이들 가운데 6개사는 등록 1년 미만의 신생 업체로, 전자금융업 매출 규모가 전체 평균보다 낮고 PG·선불 잔액 비중도 각각 0.5%, 8.2% 수준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전자금융 산업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미준수사에 대한 경영개선 계획 징구 등 감독 노력을 지속하고 선불충전금 관리 실태 점검,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지도 등을 통해 이용자 자금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은 "상반기에도 등록 회사 수, 전자금융업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상위 전자금융업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은 마땅한 수익기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