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벡티스 엔진 교체 후보로 거론록히드 마틴 "대안 모색할 수 있다" 언급
  • ▲ 한화에어로가 지난해 판버러 에어쇼에서 첨단 항공엔진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한 모습. ⓒ한화에어로
    ▲ 한화에어로가 지난해 판버러 에어쇼에서 첨단 항공엔진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한 모습. ⓒ한화에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엔진인 ‘터보팬’ 자체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내는 가운데 미국 록히드 마틴의 무인 협동 전투기(CCA) ‘벡티스(Vectis)’ 탑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의 터보팬 엔진은 록히드마틴 벡티스의 엔진 교체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벡티스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전투기로, 스텔스 설계가 된 점이 특징이다. ▲공대공 ▲공대지 ▲정보감시정찰(ISR) ▲전자전 등 다양한 작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록히드 마틴은 오는 2027년 윌리엄스 인터내셔널 FJ44-4A 터보팬 엔진을 벡티스에 장착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록히드 마틴은 최근 벡티스와 관련해 현지 미디어에 무인 항공기 시스템과 CCA에 대한 특수 설계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록히드 마틴이 한화에어로를 거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2030년대 후반까지 5조원을 투입해 국산 전투기 KF-21에 장착할 수 있는 1만5000lbf(파운드포스)급 터보팬 엔진 개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5500lbf 터보팬 엔진, 1만lbf 터보팬 엔진 등 다양한 무인기 엔진 개발 과제에 참여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무인기 시장을 미래 성장 분야 중 하나로 낙점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첨단 항공엔진의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전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에 록히드 마틴 부사장 출신을 영입하는 등 무인기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