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463마리 돼지사육 농장서 ASF 양성 판정 전국 축산 종사자·차량 48시간 이동중지 명령
  •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당진시 소재 돼지농장(463마리 사육)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당진시 소재 돼지농장(463마리 사육)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국내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충남 당진시 소재 돼지 농장(463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 발생 사례다.

    정부는 48시간 동안 축산 관련 인원·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살처분과 소득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돼지 살처분,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중수본은 충남이 우리나라 돼지사육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국 확산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31대를 총동원해 서산·예산·아산 등 당진시와 인접한 3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313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발생농장 돼지 1423마리를 살처분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중앙기동방역기구 인력을 발생 농장에 파견해 살처분과 매몰, 잔존물 처리 등 현장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30개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106곳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생과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와 역학 관련이 있는 돼지농장 136곳에서 1·2차 임상및 정밀검사를 7일 이내에 마무리하고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매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용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1423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94만7000마리)의 0.01% 이하 수준이다. 이에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나 중수본은 앞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