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4560만원…소비쿠폰 영향에 전 분기比 1.16%↑매출 늘렸지만 고물가도 키워…운영비 3.2%↑·이익률 1.5%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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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3분기(7~9월) 소상공인 매출이 반등했지만, 고물가로 운영비가 더 빠르게 늘면서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신용데이터(KCD)가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6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6%,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 7월부터 두 차례 지급된 소비쿠폰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평균 이익은 1179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3% 줄었다. 평균 지출이 3435만원으로 같은 기간 3.22% 늘어나 매출 증가폭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평균 이익률도 24.7%로 1.5%포인트 하락했다.다만 전년 3분기와 비교하면 이익(10.22%), 이익률(1.11%p) 모두 개선됐다.외식업에서는 패스트푸드(5.8%), 카페(3.6%), 중식(2.0%), 일식(1.5%) 등이 전 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반면 뷔페(-11.8%), 베이커리·디저트(-2.0%), 분식(-1.0%)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8.2%), 운수(6.0%), 숙박·여행(4.5%), 교육(3.1%) 등이 두드러졌다. 슈퍼·편의점 등 종합유통업은 전 분기 대비 8.8% 증가하며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가구·안경점 등 전문유통업은 0.9% 줄었다.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3분기는 유통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나 빠르게 올라가는 매장의 운영 비용 때문에 실제 소상공인의 이익은 전 분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1·2차 소비쿠폰 효과 분석 결과, 1차 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4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유통업은 16.5% 급증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10.9%), 대구(10.5%) 등 비수도권에서 증가폭이 컸다.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이 433조5000억원,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이 293조1000억원이다.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은 362만1000곳이며, 이 가운데 13.6%인 49만4000곳은 이미 폐업 상태였다. 폐업 사업장의 평균 대출 잔액은 6237만원, 평균 연체액은 665만원이었다.KCD의 소상공인 동향은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200만개 사업장 중 표본을 선정해 매출과 비용 등을 분석해 작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