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몬트 서울, 개관 4년 만에 1키 … 글로벌 스타가 찾는 도심 럭셔리아트파라디소, 58실 전 객실 스위트 ‘프라이빗 부티크’의 재정의JW 메리어트 제주, 자연·전통 결합한 건축미로 한국적 럭셔리 완성
  • ▲ 미쉐린 키 셀렉션ⓒ미쉐린 가이드
    ▲ 미쉐린 키 셀렉션ⓒ미쉐린 가이드
    세계 호텔 산업이 '단순 숙박'을 넘어 ‘경험의 예술’을 만드는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가 올해 처음 도입한 호텔 인증 제도 ‘미쉐린 키’는 기존 성급 중심의 평가를 넘어, 디자인·서비스·입지·고객 경험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기준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첫 발표에서 국내 호텔 8곳이 미쉐린 키 셀렉션에 이름을 올리며 K-호스피탈리티 수준을 세계에 증명했다. 

    이 가운데 여의도 파크원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인천공항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 제주 절벽 위의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가 ‘매우 특별한 숙박을 제공하는 호텔(1키)’에 선정되며 각기 다른 감성과 서비스 철학을 보여줬다.
  • ▲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여의도 파크원의 랜드마크 호텔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올해 미쉐린 키 평가에서 1키를 획득하며 프리미엄 호텔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공고히 했다. 

    개관 4년 만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의 설계 철학이 반영된 파크원의 공간적 완성도와, 이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구축된 고객 경험이 평가의 핵심 요인이 됐다.

    페어몬트 서울은 개관 이후 ‘정교하지만 과하지 않은 환대’를 목표로 서비스 품질을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운영 철학은 글로벌 스포츠 스타들의 선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호나우지뉴를 시작으로 2024년 LA 다저스 구단과 오타니 쇼헤이,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최근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단까지 숙박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증명했다.

    미식 프로그램 역시 차별화 포인트다. 카카오바리와 협업한 ‘르 쇼콜라 뒤 페어몬트’, 모던 유러피언 다이닝 ‘마리포사’, 한강 전경 루프톱 바 ‘M29’ 등은 호텔의 세련된 감성과 미식 경험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 콘텐츠다.
  • ▲ 아트파라디소ⓒ파라다이스
    ▲ 아트파라디소ⓒ파라다이스
    인천공항 인근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중심부에 자리한 아트파라디소는 ‘성인 전용 유러피안 부티크 호텔’을 표방하는 58실 규모의 프라이빗 호텔이다.

    전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호텔로, 유럽 감성과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위트룸 중심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체류형 아트 갤러리’를 지향하는 프로그램도 높게 평가됐다. 파라다이스시티 전역에 설치된 예술 작품 500여점 중 주요 작품을 선별해 전문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아트투어’는 투숙객 만족도가 높은 대표 서비스다.

    한식 파인다이닝 ‘새라새’는 제철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코스를 선보이며 미쉐린 키 선정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 ▲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JW 메리어트 제주
    ▲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JW 메리어트 제주
    JW 메리어트 제주는 제주의 절벽 지형 위에 자리한 건축미로 주목받았다. 

    현무암과 목재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해 제주의 자연미를 담아낸 공간에, 세계적 디자이너 빌 벤슬리의 감각이 더해져 ‘한국적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비는 한옥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로, 자연 채광과 목조 장식, 바다를 향한 개방감이 조화를 이루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식 경험 역시 지역성을 강조했다. 제주 해녀 어촌계와 협업한 맡김차림 레스토랑 ‘여우물’은 제주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메뉴 구성으로 미쉐린 키 선정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