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경영체계 구축글로벌 투자 및 경영실적 개선에 초점젊고 유능한 리더십 적극 등용여성 임원 약진…사업회사 대표 2명 선임 및 승진
  • ▲ ⓒ포스코그룹
    ▲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2026년도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체제 확립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 프로젝트의 체계적 실행과 경영실적 개선,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은 강도 높은 조직·인사 쇄신을 이어오며 글로벌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해왔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도 선제적 대응과 중장기 사업전략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정기인사 일정을 앞당겼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안전문화 강화와 글로벌 투자, 디지털 전환(DX) 강화다. 포스코는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고, ‘안전보건환경본부’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안전기획실’을 신설해 전사 차원의 안전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인도와 미국 등 해외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해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에너지부문’을 새로 꾸렸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해 임원 조직을 20% 축소했으며,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마케팅본부’와 ‘생산본부’로 분리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전략실’을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새로 마련했으며, 포스코DX는 IT사업실을 확대 개편했다.

    임원인사에서는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외부 안전 전문가를 영입한다. DX와 R&D 분야에는 젊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을 적극 발탁했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부교수를 영입했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맡는다.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P-India법인장으로 이동하고,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한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은 에너지부문장을 겸하며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 노호섭 포항양극소재실장이 에너지소재생산본부장으로 양·음극재 생산체계 혁신을 이끌게 되며,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전무 승진자 중 여성 비중도 확대됐다.

    포스웰 이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최영 전무가, 엔투비 대표는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안미선 상무가 맡는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한영아 IR실장, 포스코 오지은 기술전략실장, 포스코DX 김미영 IT사업실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전무 승진자 중 여성 임원은 총 3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4%를 차지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조직 및 인사 혁신을 통해 ‘2 Core(철강·이차전지소재) + New Engine(신사업)’ 체제를 강화하고, 국내외 투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