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매수에 1.34%↑·코스닥도 0.33%↑LG엔솔·하이닉스 5~6%대 상승, 에코프로 20%대 급등이번주 FOMC 결과·기술주 실적 발표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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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상위주 상승이 두드러졌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80포인트(1.34%) 상승한 4154.8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20포인트(0.22%) 오른 4109.25로 출발한 후 박스권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낮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21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8억원, 307억원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강세였다. 특히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5~6% 크게 올라섰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69%,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4.48%, KB금융 2.1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3% 하락했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게약 소식에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그룹주 등 다른 2차전지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SK하이닉스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급등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제품과 화학이 5%대로 크게 올랐고, 뒤를 이어 우주항공과국방, 비철금속,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등이 3%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손해보험과 생물공학이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는 3.05포인트(0.33%) 상승한 927.79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1% 오른 928.52에서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382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94억원, 1439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033%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은 8.52%, 에코프로는 21.26%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HLB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펩트론은 6.32% 급락했고,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도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0.50%) 내린 1467.60원에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주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와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FOMC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오전 중에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으나, 오후 들어 중국 수출 호조와 반도체 강세 확대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2차전지, 로봇, 방산, 조선 등이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는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 폭 확대 영향이 컸다"면서도 "코스닥은 바이오 약세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