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 … 'AI 거품론' 일축"이번 민간의 GPU 26만장 확보 굉장히 의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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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부 제공) ⓒ전성무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AI(인공지능) 거품론'에 대해 "절대 오지 않는다"고 일축했다.배 부총리는 1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과기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AI 거품은 안 온다. 절대 안 온다"며 미국 월가 등 투자 시장에서 'AI 거품론'에 나오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배 부총리는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나 인프라 등 투자가 워낙 많이 들어가다 보니 효용성 얘기가 나오고 AI 투자를 어느 정도 하는 게 맞는지 주저했다"며 "그동안 민간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엔비디아의) GPU 26만장 확보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가 지금의 투자를 사업적·연구 성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잠재 경제 성장률을 3% 이상 높인다면 AI 투자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배 부총리는 다만 AI를 몇 개의 소수의 기업들이 독점화 되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도 있다면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성과를 만들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박혔다.취임 약 150일이 지난 배 부총리는 올해 성과와 내년 비전으로도 AI를 강조하면서 "올해는 AI 3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기반을 닦았고, GPU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의 화두는 지금 계획한 일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올해 1만3000장, 내년 3만7000장의 GPU를 확보해 현장에 배포하고, 2028년까지는 5만2000장을 확보해 한국의 AI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관련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9조9000억원이 배정됐다.배 부총리는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해외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 기반을 차질 없이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