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총괄 조직으로서 부처별 권고사항 도출, 집행 조율제조AI 2030 전략 수립, AI풀스택 기반 성과 예고공공 데이터 학습·활용 위한 제도 개선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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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AI전략위원회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98개 행동계획을 공개했다. 산업 부문은 2030년까지 AI풀스택 역량에 기반해 글로벌 제조업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국가AI전략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출범 100일을 맞아 AI 3대 강국 도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15일 발표했다.행동계획은 각 부처가 AI 시대를 대비해 할 일들을 단계별로 나눠 위원회가 각 부처에 요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약 3개월간 8개 분과와 6개 TF를 운영해온 위원회는 약 200쪽에 달하는 총 98개의 과제와 300개 권고 사항을 도출했다.위원회는 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서 각 부처별 집행을 감독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행동계획은 부처별로 협력이 필수적이며, 각각 행동계획별로 시간 제한을 둬 각 부처가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설명이다.임문영 부위원장은 “행동계획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각 부처가 협력할 수 있도록 ‘깔대기 전략’을 수립했다”며 “명시된 부서가 협력해야만 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항목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98개로 이뤄진 행동계획 중 눈에 띄는 것은 ‘제조 AI 2030 전략이다. 산업 AX를 바탕으로 제조업에서 글로벌 1등이 되겠다는 복안이다.세부 내용으로 산업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중기부·국토부와 자율제조 확산과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내년 1분기까지 제조데이터 표준화와 테스트베드 구축, AI 팩토리 수출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제조AI 2030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설명이다.산업AX 분과장을 맡은 한국AI·SW산업협회 조준희 협회장은 “인프라와 파운데이션 모델, 제조 데이터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결합해 제조업을 AX하고 산업 궤도를 2030년까지 1위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LLM과 NPU, HBM과 사이버 시큐리티를 망라한 AI풀스택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공공부문 AX는 민간 클라우드를 결합한 AI 네이티브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판결문과 부동산 등기데이터 등 고수요 데이터 개방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공공AX 분과장을 맡은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 데이터 학습을 위해 이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데이터들이 공개돼야 한다”며 “부동산 등기를 예로 들면 모든 데이터들이 실시간 공개될 때 전세사기나 허위 거래를 AI로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데이터 분과에서는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개인정보를 포함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클라우드 상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저작물을 AI 데이터로 활용하는 민감한 사안에서도 저작권자와 기술개발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위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역설했다.임 부위원장은 “그동안 AI 시대를 준비하는 조직으로서 새로운 형태 국가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자 노력했다”며 “향후 행동계획에 대한 부처별 실천 여부를 세밀하게 지켜보고 조정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위원회는 향후 20일간 각계 의견을 청취해 행동계획을 수정·보완하고, 2차 전체회의에서 행동계획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발전과 산업 변화에 따라 수시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차례 후속 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