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K-바이오·디지털헬스·K-콘텐츠 추진계획 확정기술개발부터 인력·금융·해외진출·IP확보까지 패키지 지원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정부가 내년부터 초혁신경제 중점 추진 과제로 초전도체와 K-바이오, K-디지털헬스케어, K-콘텐츠 산업을 선정하고 기술개발, 인력, 금융, 해외진출, 입지지원, 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네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전략첨단소재·부품 분야의 초전도체, K-붐업 분야의 'K-바이오 글로벌 상업화', 'K-디지털헬스케어', K-콘텐츠 등 4개 과제의 추진계획이 공개됐다.

    초전도체는 산업생태계의 게임체인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고온초전도자석 원천기술 고도화를 통해 핵심 부품·장비의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추진한다. 의료용 암치료 가속기, 핵융합 에너지, 항공기 등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5년 내 응용 분야별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산업·기술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K-바이오는 내년에 기반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글로벌 상업화 본격 성과 창출을 통해 2030년 바이오 의약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조원 메가펀드와 임상 3상 단계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임상3상 특화펀드'(1500억원 규모)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고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신약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영역 지원을 강화한다. 

    K-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병원정보시스템, 원격의료, AI 진단 보조 시스템 등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확대·강화한다. 해외 인수 병원 등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 수출을 지원한다. 내년 1분기 민관 합동 얼라이언스를 통해 정책 패키지 과제화하고 2027~2028년 해외 허브·국내 생태계 통합 플랫폼을 구축 운영해 2029~2030년 새로운 수출지원 성공모델을 확보·확산한다는 계획이다. 

    K-콘텐츠 분야는 콘텐츠 AX 및 금융·인력 지원과 글로벌 진출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내년 영화, 게임 등 문화사업 전반의 대형 IP 확보를 지원하고, AI 콘텐츠 등에 투자하는 '전략펀드 미래전략분야'를 내년 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영상·음악·게임 분야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웹툰 콘텐츠 제작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를 신설하고 영상 제작비 세액공제 일몰기한을 2028년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글로벌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로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경제대혁신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