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건설업 매출 487조… 3.8% 역성장 기록국내 시장 급랭 속 해외 매출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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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과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모두 감소하며 건설 경기가 눈에 띄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건설기업들의 매출액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건설업 매출액은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506조7000억원) 대비 3.8% 감소했다.건설업 매출액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전년 대비 1.9% 감소한 이후 2023년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감소 전환됐다. 3.8% 역성장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2.9%), 1999년(-11.1%) 이후 최대다.지난해 국내 건설 매출이 439조3000억원으로 5.6% 줄어든 반면 해외 건설 매출은 17.1% 증가한 4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종합건설업 매출은 311조4000억원으로 5.3% 감소했고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은 176조3000억원으로 0.9% 줄었다.특히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은 18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으며 전체 매출의 38.8%를 차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43조9000억원으로 15.6% 증가하며 해외 매출의 90.5%를 차지했다.건설업 부진으로 종사자 수도 줄어들었다. 종사자는 175만9000명으로 1년 사이 2.8%(5만2000명) 줄었다. 이 중 임시·일용직이 88만8000명으로 5.1% 감소하며 고용 감소를 주도했다.종합건설업 종사자는 1.0%,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는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건설업 부가가치는 14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7조9000억원) 감소했다. 종합건설업 전체 부가가치는 9.7%, 전문직별 공사업은 1.4% 줄었다.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9101개로 전년 대비 1.4%(1210개) 증가했다. 다만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55억원으로 5.1% 감소했고 기업체당 종사자 수도 20명으로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