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기업 외환거래 동향 점검·대응방향 논의
  • ▲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연합뉴스
    ▲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연합뉴스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들을 소집해 환헤지 확대를 요청했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외환 시장 관련 수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7개 수출 기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외환 시장 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외환수급 개선 등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기업은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수출액 상위 2개 산업(반도체·자동차)과 주요 선물환 공급 주체인 조선업을 대표해 선정됐다. 

    이 차관은 최근 원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기업이 국가 경제 및 민생에 미치는 영향, 개별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참석 기업들에 대해 환헤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를 당부했다.

    최근 기재부에 발족한 외화업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기업들과 TF 간 자료협조 및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참석 기업들은 외환시장 안정이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정부의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경제상황점검 간담회서 "수출기업의 환전 및 해외투자 현황 등을 정기점검 및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