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관표·농식품산업 특수분류 상호 매칭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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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도별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규모 및 비중(GDP 대비) 추계.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농식품산업 부가가치는 211조원으로 전체 산업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세종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올해 하반기 '농식품통계 발전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농업과 전후방 산업을 모두 포함한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 방안을 논의했다.그동안 농업 부가가치는 주로 쌀·채소·과일·축산업 등 1차 생산물 중심으로 집계돼 전 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하지만 연구 결과, 투입재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공·포장·유통 등 연관 산업과 스마트농업, 반려동물산업 등 신산업을 포함하면 그 비중이 2023년 기준으로 전체 산업의 8.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 규모도 21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는 이번 연구에서 그 동안에 마련된 세부적인 농식품산업 특수분류와 농식품산업조사의 매출액 조사 등을 적극 활용해 표준산업분류 기준의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 9월 한국은행이 공표한 2023년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농식품산업 특수분류를 매칭해 산업연관표 상 분류되지 않는 하위단계 농식품산업을 구분 관리하는 등 농식품산업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다.구체적으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의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직접 반영 산업과 간접 추계할 산업을 구분하고, 재배업·축산업 등 전체가 농식품산업에 해당하는 산업은 산업연관표의 부가가치를 직접 반영했다. 또 스마트농업, 농산물 운송업 등 일부만 농식품산업에 해당하는 산업은 농식품산업조사 매출액과 전국사업체조사 매출액의 비중에 따른 부가가치를 간접 추계해 반영했다.이같은 통계 분류 기준 간 상호 매칭과 농식품산업 매출 비중 산정을 통해 비료·농약 등 투입재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공·포장·유통산업 등의 연관된 농식품산업의 범위를 반영하면서, 추계 결과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통계 보완과 함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 기본법'의 정의에 '농산업'을 추가하도록 조만간 법도 개정·시행 예정"이라며 "농식품산업이 국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기여를 토대로 관련 산업의 투자 촉진과 융복합 산업 육성 등 정책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