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2차 정례회의서 두 증권사 인가안 의결 한국·미래·NH 등 이어 6·7호 탄생 … 초대형 IB 경쟁 격화신한투자증권 “법적 한도 넘는 35% 모험자본에 투자” 승부수NH투자증권 IMA·삼성 및 메리츠 인가 심사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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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국내 증권가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은 기존 5개사에서 7개사로 늘어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금융위원회는 17일 제22차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요건을 갖춘 초대형 IB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업무다.이번 인가로 발행어음 시장에 진입한 증권사는 총 7곳으로 확대됐다. 기존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새롭게 합류하게 된 것이다.금융당국은 현재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심사 절차도 진행 중이며,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 건도 들여다보고 있어 향후 모험자본 시장의 파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인가를 단순한 신사업 진출을 넘어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 ‘중장기적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이날 “강화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CIB(기업금융) 협력, 그리고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모험자본 투자 경험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인가 배경을 설명했다.주목할 점은 공격적인 모험자본 투자 목표다. 신한투자증권은 사업 첫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법적 의무 한도인 1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혁신 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 자본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모험자본을 공급해 직원과 고객, 주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