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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내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다소 하락했으나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결정과 관련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향후 미일 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원·달러 환율이 1480원선을 넘나드는 가운데 열렸다. 17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479.8원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8개월 만에 1480원을 돌파했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 급등 상황 속 당국이 연일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관들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국민연금과 연간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직접 매입하지 않고 한국은행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