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DF1·2 면세 구역 입찰 관련 사업 설명회 및 현장투어 진행'객당 임대료' 유지 … 최저 수용 여객당 단가는 줄어해외 사업자 쪽에선 아볼타 행보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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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면세점 ⓒ뉴데일리
인천국제공항의 면세 구역 재입찰을 두고 사업설명회가 진행된 가운데, 면세점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ㅠ인천공항은 전날 DF1·2(화장품·향수·주류·담배) 면세 구역 입찰 관련 사업 설명회 및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2026년 1월 20일이다.전날 진행된 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면세점 4사(신세계·롯데·신라·현대)와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 아볼타(구 듀프리)가 참석했다. 당초 재입찰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 여겨졌던 중국 CDFG(중국국영면세점그룹)은 불참했다.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도 설명회는 참석할 수도 있다"며 "면밀히 검토 후 결정한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라·신세계면세점 사례가 있었던 만큼 신중한 분위기"라고 말했다.임대료 체계는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객당 임대료'를 유지한다. 다만 이번 입찰에서 최저 수용 여객당 단가는 DF1 5031원, DF2 4994원으로 2023년 입찰 당시보다 각각 5.9%, 11.1% 줄었다.신규 사업자로 선정될 시 2033년 6월 30일까지 7년간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되면 최대 10년까지도 연장 가능하다.면세 사업권 재입찰이 이뤄진 이유는 지난 2023년 사업권을 따낸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지난 9월과 10월 DF1·2사업권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두 면세점은 수익성 감소 등을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인천공항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일각에선 롯데면세점이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3년 입찰 당시 인천공항 진입에 실패한 만큼,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현대백화점은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DF5(럭셔리 부티크)를 운영 중인 만큼 외형 확대 차원에서 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공고를 면밀하게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라·신세계면세점은 낮아진 입찰 예가에 재입찰도 고려할 수 있지만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다.해외 사업자 쪽에서는 아볼타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아볼타는 지난 16일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따내며 26년 만에 외국계로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 공항에 진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