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식품, 올해 IPO 최고 경쟁률 기록… 오는 22일 상장바이오 최대어 리브스메드 24일 상장마지막 청약 종목인 세미파이브는 29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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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진어묵
    알지노믹스의 '따따블상' 신화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 이달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9곳 중 8곳이 모두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따블' 달성에 성공하면서 월요일을 기다리는 공모주 개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진행한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삼진식품이 22일 드디어 상장한다.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 중 하나인 '삼진어묵'을 운영하는 삼진식품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32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에 들어온 증거금만 6조원을 넘었다.

    최종의무보유확약 비율도 77%에 달하며 상장일 유통 가능금액도 195억에 불과해 가벼운 것이 최대 장점이다. 같은 날 동시 상장 예정인 2개의 스팩 종목이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공모주 분위기를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가격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공모가는 7600원으로, 공모가의 400%인 따따블에 성공할 경우 가격은 3만400원에 이르게 된다.

    오는 24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도 관심 종목이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최소침습수술 기구를 개발하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매년 55~7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실적'이 있는 기업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346억원에 달한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희망 밴드(4만4000원~5만5000원) 상단인 5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00억원이다.

    다만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보기 드물게 기업가치가 조 단위로 책정되면서 일각에서는 고평가 논란도 제기된다. 리브스메드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선정했는데, 이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 규모는 리브스메드의 420~1700배에 달한다.

    올해 마지막 청약 종목인 세미파이브는 29일 상장한다. 세미파이브는 확정 공모가(2만4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8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AI(인공지능) ASIC(맞춤형 반도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자체 설계 플랫폼을 통해 ASIC 설계 기간을 최대 6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도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8~1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96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증거금 15조6751억 원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