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 430억달러 … 무역흑자 38억달러반도체 41.8% 급증, 수출증가 선봉 … 車 12.7% 줄어年 7000억달러 첫 돌파 가능성 … 日 넘을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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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수출 증가세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월 중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기준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1∼20일 통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고 기록은 작년 403억달러였다.품목별로는 반도체(41.8%), 무선통신기기(17.8%), 컴퓨터주변기기(49.1%) 등이 크게 늘었다. 특히 반도체 비중이 전체 수출의 27.1%로, 6.7%포인트(p) 늘었다.반면 승용차(-12.7%), 석유제품(-1.0%)은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중국(6.5%), 베트남(20.4%), 대만(9.6%)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1.7%)과 유럽연합(-14.0%)은 줄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6% 증가한 2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작년보다 0.5일 많았다.이로써 올해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70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6831억달러로 7000억달러까지는 170억달러가량 남은 셈이다.남은 조업일수 7일간 일평균 수출액인 26억1000만 달러를 유지한다면 182억7000만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일본 연간 수출액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수출액은 2011년 8226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이며, 작년 수출액은 7075억달러였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39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품목별로는 반도체(11.8%), 기계류(3.5%), 정밀기기(12.5%) 수입이 증가했 원유(-3.2%), 가스(-15.0%)는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국(3.9%), 미국(14.7%), 대만(12.8%)에서의 수입이 늘었고 유럽연합(-3.8%), 일본(-2.3%)은 줄었다.수입액이 수출액을 소폭 웃돌면서 이달 증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