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공략 위한 신규 카테고리 … '신라면'과 투트랙글로벌 유명 요리 재해석 … 다인종 소비자 공략농심, 2030까지 해외 매출 비중 61%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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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농심이 미국 시장에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요리를 재해석한 ‘라면 셰프’ 라인업을 선보인다.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사 주력 브랜드인 ‘신라면’과 함께 다인종 국가인 미국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라면 셰프’ 4종을 출시했다. 글로벌 유명 요리를 재해석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브랜드다.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소고기불고기 ▲크리미 갈릭치킨 ▲소고기 조림 ▲카레치킨 등이다. 각각 한국, 미국, 대만, 일본에서 주로 즐기는 음식을 라면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소고기 불고기는 말 그대로 ‘단짠’ 소스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크리미 갈릭 치킨은 미국 가정식 스타일 요리에 버터와 크림 등 프랑스식 요리 기법을 조합했다. 소고기 조림은 대만식 소고기 조림, 카레 치킨은 닭고기 베이스 육수에 카레 풍미를 더한 일본식 치킨 카레를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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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만큼 농심의 이러한 전략은 유의미하다. 해당 국가 소비자는 물론 해당 음식을 접해본 소비자들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K-푸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신라면이, 그 외 입맛과 문화 소비 수요는 라면 셰프로 대응할 수 있는 ‘투트랙’ 전략이다.실제로 농심은 각 대륙과 국가별 대표 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로컬라이징에 나서고 있다. 신라면 똠얌이나 신라면 치킨, 너구리 한국풍 해물맛 등이 있다. 미국 법인에서는 오래 전부터 부대라면, 쉬림프&하바네로, 순라면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현재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농심의 올해 1~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7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신장했다. 미국 법인은 같은 기간 4579억원으로 0.8% 줄었지만, 올해 7월 가격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며 선방했다는 평이다.농심은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61%까지 확대하고, 총매출 7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군 확대 역시 이를 위함이다.농심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입맛의 소비자들을 폭넓게 아우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