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물병원 22개 항목 최저·최고·중간·평균값 공개
-
- ▲ 농림축산식품부. ⓒ뉴시스
전국 동물병원의 올해 초진 진찰비가 평균 1만원을 웃돌고, 재진 진찰비는 평균 8000원이 넘었다. 상담료도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초진 진찰비와 재진 진찰비, 상담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최저 지역 대비 각각 1.4배, 1.4배, 1.7배에 달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는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라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 진료비의 종류를 20종으로 확대(지난해 11종)했다. 지역별 진료비의 세부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년 대비 평균 진료 비용이 상승한 항목은 방사선 검사비(8.3%), 상담료(6.5%), 초진 진찰료(2.2%) 등 9종(0.8~8.3%)이며, 하락한 항목은 전혈구 검사비(-10.6%), 종합백신(고양이, -1.2%) 등 2종으로 나타났다.항목별로 보면 초진 진찰비 평균 비용은 1만520원이다. 충북이 9397원으로 가장 낮고 대전이 충북의 1.4배 수준인 1만3051원으로 가장 높았다.재진 진찰비 평균은 8457원이다. 제주가 7400원으로 지역 중 가장 낮았고 대전은 세종의 1.4배 수준인 1만406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상담료 평균은 1만283원으로 대전이 1만2881원으로 가장 높아 지역 중 가장 낮은 전남(7389원)의 1.7배였다.지역 간(시·도 단위) 평균 진료비의 편차(최저값 대비 최고값)는 항목별로 최소 1.1배(방사선 촬영비)에서 최대 1.7배(상담료)로 나타났다. 지난해(지역 간 편차 1.2배~2.0배)에 비해 지역 간 평균 진료비 편차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진료비를 낮추거나 평균에 맞추는 등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로 인해 동물병원 간 가격 경쟁이 유도되고 있어,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선택과 지역별 진료비 편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