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0개사 규모 방중 사절단 추진정상회담 성사 따라 일정·면면 조율될 전망
  • ▲ 지난 2023년 국내 5대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023년 국내 5대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내년 초 중국을 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맞물려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행보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초 중국에 파견할 경제사절단 구성을 위해 최근 기업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절단 규모는 약 200개 사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사절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될 경우, 최근 경색됐던 한중 경제 협력 논의에 상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10월 중국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와 한중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사절단 역시 그 연장선에서 민간 교류 확대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23일까지 참가 신청을 마감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사절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 구성은 내년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방중 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경제 협력 관련 업무협약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협력, 소비재 분야 신시장 개척, 서비스·콘텐츠 산업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회를 마련해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상의가 주도하는 중국 경제사절단 파견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된 2019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당시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인 100여 명이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