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해결안 정부서 제시하자 철도 파업 멈춰내년 90%·2027년 100% 지급… 단계적 정상화 추진
  • ▲ 서울역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열차. ⓒ뉴시스
    ▲ 서울역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열차. ⓒ뉴시스
    전국철도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을 재차 유보하면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된다.

    철도노조는 23일 0시 10분경 정부 측과 성과급 정상화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1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무기한 총파업을 유보했으나, '성과급 정상화' 등 핵심 쟁점에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다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유보는 12일 만이다.

    정부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내년에는 기본급의 90%, 2027년부터는 100%로 지급하는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다른 공공기관과 형평성에 맞게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의 80%가 아닌 100%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정부가 이를 사실상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노조는 우선 총파업을 유보하고,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공운위 결정을 지켜볼 방침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유보됨에 따라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