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181억원 투입해 티몬 인수법원, 지난 8월 티몬에 회생 종결 결정카드업계에서 PG 연동 두고 재오픈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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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로 자금난을 겪어온 인터파크커머스가 회생절차를 밟은 지 1년 4개월 만에 파산한 가운데, 1세대 이커머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티몬의 재오픈 시기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 6월 181억원을 투입해 티몬을 인수했다. 인수대금 가운데 116억원으로 티몬을 100% 신주 방식으로 인수했다. 나머지 65억원은 미지급 입금과 퇴직금 채권을 지급했다.이후 지난 8월 법원은 티몬에 회생 종결 결정을 내렸다.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9월 티몬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당시 티몬은 기존 피해 셀러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인 3~5%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카드업계에서 티몬 결제를 두고 PG(결제대행사)연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오픈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일각에선 과거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정산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는지에 대한 판단이 카드·결제 업계 전반에서 여전히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제 구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정상적인 영업 재개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당시 피해자들의 민원이 카드사로 집중됐고, 채권 변제율은 0.76%에 그친 바 있다.당시 티몬은 리오픈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티몬은 현재, 기업회생절차 종결 전까지 주요 결정 과정에 있어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영업 재개를 위해 필요한 각종 계약 절차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제약이 있기에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종결 이후로 오픈 일정을 미루게 되었다"고 설명했다.티몬 관계자는 여전히 재오픈 의지를 피력하지만 업계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티몬 관계자는 "(티몬 인수부터 재오픈 준비까지) 들어간 비용이 많다"면서 "재오픈 의지도 여전히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업계에서는 어떤 구조로 다시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플랫폼을 다시 여는 문제보다는 결제나 정산 구조와 입점사의 심뢰 회복 등 근본적인 정비가 선행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