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수 2.5% 증가 … 35~39세 출산율 견인혼인 건수 0.2% 증가 그쳐 … 이혼 건수 2.4% 늘어
  • ▲ 신생아 돌보는 간호사 ⓒ연합뉴스
    ▲ 신생아 돌보는 간호사 ⓒ연합뉴스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2.5% 늘어나며 16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째로,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출생아 수는 작년 동기간보다 6.5% 증가했다.

    10월 출생아 중 첫째아이 출생 비중은 62.8%로 1.6%포인트(p) 늘었지만, 둘째아 비중은 30.6%로 1.5%p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경기 등 11개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많았으나 대전, 세종 등 6개 지역은 줄었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5~39세 여성의 출산율이 전년 대비 3.6%p 증가한 53.9%를 기록하며 전체 출산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출생아 수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의 증가세 폭은 크지 않았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건(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4월(24.6%)이나 9월(20.1%)에 기록했던 두 자릿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이혼 건수는 늘었다. 10월 이혼 건수는 7478건으로 1년 전보다 178건(2.4%) 증가했다. 지난 9월(5.7%)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1~10월 누적 이혼 건수는 7만3427건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사망자 수는 2만973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줄었으나, 지난달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상회하며 인구는 7781명 자연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