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서 찬성 59.38% 가결호실적 힘입어 작년과 비슷한 수준
  • ▲ 현대로템이 2025년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뉴데일리DB
    ▲ 현대로템이 2025년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뉴데일리DB
    현대로템 노사가 6개월만에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임단협이 타결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노사는 전날 12차 본교섭에서 임금 9만원 인상, 성과금 450%+162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이날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9.3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사는 지난해에도 임금 10만2000원 인상, 성과금 500%+1800만원 지급 등의 조건에 임단협을 타결한 바 있다. 올해 임단협 조건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로템 노사가 경쟁 업체 대비 높은 수준의 임단협에 합의한 배경에는 호실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K-방산의 호황에 힘입어 2023년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2024년에는 456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규모가 1조원 전후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용배 대표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에서 3연임이 확정된 점도 이번 임단협 타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