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홈플러스 매장 전경 ⓒ뉴시스
기업회생절차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9일 서울회생법원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분리 매각과 인가 후 인수합병(M&A) 절차 등을 포함한 구조 혁신 성격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다섯 차례에 걸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미루며 M&A를 추진했지만 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에는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예비입찰에 이름을 올렸던 인공지능(AI)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사 스노마드 역시 최종 참여를 포기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농협 인수설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기업회생절차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악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임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했 정산 지연에 따른 납품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협력업체가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가 일부 정산이 이뤄진 뒤 공급을 재개한 사례도 발생했다.
현금 흐름 압박이 심화되자 그동안 폐점을 미뤄왔던 15개 점포 가운데 서울 가양점, 부산 장림점, 경기 일산점·원천점, 울산 북구점 등 일부 점포에 대해 영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올해 9월 기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에 297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SSM 시장 3위권 사업자로 꼽힌다. 이 가운데 약 75%인 222개 점포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업계 1위는 581개 점포를 보유한 GS더프레시이며, 롯데슈퍼(342개), 이마트에브리데이(243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