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60.8점→65.7점 상승인천 0.9점 마이너스 '2위→9위''총근로시간' 모든 지역에서 증가
  • ▲ '일 생활 균형' 문구 ⓒ연합뉴스
    ▲ '일 생활 균형' 문구 ⓒ연합뉴스
    전라남도가 지난해 '워라밸'(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지난해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일·생활·제도·지자체 관심도·가점 5개 영역 25개 지표로 산출했다. 

    작년 전국 평균은 65.7점으로 전년(60.8점)보다 4.9점 올랐다. 2018년 50.1점이었던 것에 비해선 평균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전 지역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등이 증가하며 평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일·생활 균형지수 점수가 73.1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70.4점), 세종(68.4점) 순으로 이어졌다.

    전남은 일·가정 양립 제도 인지도,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비율, 지자체의 홍보·교육·컨설팅 노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인천은 66.2점으로 17개 광역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전년(67.1점)보다 점수가 떨어졌다. 등수도 2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경북은 59.1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았으며, 제주(61.1점), 광주(61.8점), 대구(63.4점), 경남(64.2점), 울산(64.4점), 경기(64.7점), 충남(64.8점)도 평균에 못 미쳤다.

    영역별로 보면 총근로시간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고, 초과근로는 모든 지역에서 줄었다. 휴가 사용기간은 9곳에서 증가했고 유연근무 도입률은 12곳에서 늘었다.

    가점 항목인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영역을 포함할 경우 전남, 부산, 서울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