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평균속도 기준 KT·SKT·LGU+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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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통신 품질 평가에서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준 SK텔레콤이 안정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과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뒀다. 전체 평가 대상 중 농어촌 지역과 실내, 옥외 지역 등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였다. 이용자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해서 측정한다는 취지에서다.

    주요 서비스별 요구속도 충족률도 새로 도입했다. 기존 품질평가는 최적 조건에서 측정한 평균 전송속도를 중심으로 했다면, 검색과 영상 감상 등 서비스 환경에 따른 체감품질을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서비스별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5Mbps가 요구되는 웹검색은 이통3사 모두 안정적인 충족률을 보였다. 다만 100Mbps를 필요로 하는 고화질 스트리밍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사업자별로 SK텔레콤이 98.39%로 가장 높았다. 이후 LGU+ 98.28%, KT 97.88% 순이었다.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로 전년(1025.52Mbps) 대비 약 52Mbps 감소했다. 이는 5G와 LTE 단말을 동시 측정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지난해 평가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측정한 결과로는 올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137.19Mbps로 전년 대비 약 112Mbps 증가했다.

    5G와 LTE 동시 측정 기준 사업자별 속도는 KT가 1030.26Mbps로 가장 빨랐다. 이후 SK텔레콤은 1024.50Mbps, LG유플러스 865.88Mbps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유형별 평균속도는 실내시설 1057.90Mbps, 옥외지역 906.94Mbps, 지하철 928.67Mbps, 고속도로 585.42Mbps, 고속철도 393.01Mbps로 확인됐다. 도시규모별로는 대도시 1089.72Mbps, 중소도시 995.96Mbps 농어촌 617.47Mbps로 지역간 격차가 확인됐다.

    전체 600개 평가 대상 중 5G 품질 미흡은 32개(5.3%) 지역에서 확인됐다.  지하철 13개 구간과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의 19개 구간 등 사업자별 중복구간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고속철도 19개 구간 재점검 결과, KTX 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 등 5개 구간은 미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 이상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해 개선을 요구하는 점검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35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9%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27개소로 확인됐으며, 주로 실내시설과 고속철도에서 발생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사업자들이 설비 투자 등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어 통신 품질평가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측정과 평가 방식을 지속 고도화하고 이용자 체감 중심의 품질 향상을 꾸준히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