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장인섭 부사장 대표 선임 … 백명규 상무 사내이사 합류국내 주류시장 정체 속 중장기 성장 로드맵 구축 과제이사회 “폭넓은 실무 경험과 경영 전문성 갖춘 적임자”
-
- ▲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14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섭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백명규 상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이번 대표 교체는 앞서 하이트진로가 지난 8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의 연장선이다. 당시 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이사회는 장 부사장에 대해 “폭넓은 실무 경험과 검증된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적임자”라며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배경을 설명했다.장 신임 대표는 그룹 내에서 전략과 관리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5년 소주회사 진로에 입사한 이후, 2005년 하이트맥주 인수 이후에도 관리 부문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경영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시작으로 2011년 정책팀장, 2013년 관리부문 상무를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는 관리부문 전무로서 경영전략실과 법무, 대외협력, 물류,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총괄해왔다.장 대표는 국내 주류시장 성장 둔화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주요 임원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하이트진로는 이번 인사에서 관리·영업·생산 부문에서도 신규 임원 4명을 발탁했다. 관리 부문에서는 박기웅·이시 상무보, 영업 부문에서는 하재헌 상무보, 생산 부문에서는 김동우 상무보가 각각 임원으로 승진했다.하이트진로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기점으로 경영 안정과 내실 다지기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