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신년사 화두로 '승기창도' 제시 "기회 제때 잡아 모두 위한 새 길 개척" 우선 과제에 거시경제 안정·민생 회복AI 대전환·초혁신경제 실현 의지도 강조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데일리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데일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2026년을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경제체제를 구축해가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내년 대외 여건을 두고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과 자국 우선주의 통상외교가 지속되면서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더 확실하게 경제안보를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새해 화두로 '승기창도(乘機創道)'를 제시하며 "빠른 말처럼 지나치는 기회를 제때 잡아타고 모두를 위한 새 길을 개척해 가자는 결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 부총리는 "내년부터 기획재정부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경제부총리로서 부여받은 책무를 되새기며 다시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춰 늘 경청하고, 관계부처들과 함께 협업하고 조율하면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거시경제 관리와 민생 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안정적으로 물가를 관리하면서 소비심리 개선과 투자활성화 등 민생회복 및 국가·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지원과 같은 양극화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들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실현 의지도 드러냈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적기에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 일상에 구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물리적 AI(피지컬 AI) 등 AI 대전환에 있어서 세계 일등 국가, 아시아태평양 'AI 신문명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전략산업 육성, 생산적 금융 실현, 적극적 국부창출과 과감한 재정혁신 등 주요 과제들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전 지구적 질서 재편 속 '신(新) 적자생존' 지혜를 발휘할 때"라며 "역사가 증명했듯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은 제대로 적응하고 공동진화를 이뤄 미래를 주도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의 시대에 국가적 차원은 물론 개인의 삶에서도 언제나 새로운 서사를 써내려간 주인공은 바로 국민"이라며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담대한 발걸음으로 2026년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