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여신 165조 목표, 전략산업·주력 수출 전폭 지원VC·스케일업 자금 공급 확대 … 민간투자 15조 유도중소·중견기업 110조 공급 … 정책금융 파이프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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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 확대를 목표로 정책금융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수출산업의 최전선 파트너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선언이다.

    황 행장은 이날 올해를 수은 창립 50주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정책금융의 속도·규모·효율을 모두 끌어올려 한국경제 대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과 방산·조선·원전 등 전략수주 산업에 대한 전방위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공급망 재편, IRA 대응 등 해외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대미 지원 금융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모험자본 공급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황 행장은 “올해부터 VC(벤처캐피털) 펀드 출자를 시작하고 2028년까지 3조원 이상 신규 투자로 총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스타트업·중견기업의 스케일업 파이프라인을 수은이 직접 만들겠다는 의미다.

    황 행장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차원에서 향후 3년간 110조원 이상 자금 공급을 계획하고, 기술력 보유 기업을 중심으로 심사체계 고도화와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책금융 체제 혁신을 위해 황 행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AI 기반 심사·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정책금융 실행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행장은 “앞으로의 수은 100년을 설계하는 데 있어 첫 번째 가치 역시 청렴”이라며 내부 통제와 윤리경영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