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전압형 HVDC 생산 기반 구축HVDC 국산화·고도화로 차세대 전력망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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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효성중공업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에 나섰다. 2012년 조현준 효성 회장의 주도로 HVDC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온 효성중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전력망 구축의 주도권을 확보할 전망이다.효성중공업은 지난 7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공장은 컨버터, 제어 시스템, DC 변압기 등 핵심 설비를 통합 개발·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며, 현재 500kV급 대용량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기술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자사가 대한민국의 전력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회장은 2012년 회사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시스템 실증을 지휘했다.현재는 2GW급 이상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추진 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국제 공동 시험 및 설계 표준화에도 참여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성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에 전압형 HVDC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 안정적 송전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해당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해 대규모 전력망을 직류로 연결하는 국가 프로젝트다.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해 장거리로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송전 인프라의 핵심으로 꼽힌다.효성중공업은 시스템 설계부터 기자재 생산, 현장 시운전까지 수행 가능한 국내 유일의 HVDC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사업자들과 협력해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이미 경기도 양주 변전소에 200MW급 HVDC 실증 설비를 구축해 운전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PTP 방식의 장거리 송전에 대응 가능한 차세대 HVDC 기술을 개발 중이다.특히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절연 DC 변압기와 제어 알고리즘 개발을 병행해 ‘국산 플랫폼’ 기반의 실증 단계를 가속화하고 있다.조 회장은 “국가 전력 인프라는 AI와 데이터 산업을 지탱하는 뼈대”라며 “정부의 ‘K-그리드’ 구상에 맞춰 자사의 기술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효성중공업은 HVDC를 비롯한 고전압 차단기와 변압기 등 전력기기 전반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며 국산 기술 기반의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