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전환 앞두고 10년 만에 연합지휘통제체계 개편국내 첫 군 지휘통제체계 AI 적용… 클라우드·가상화 도입
  • ▲ 한화시스템이 한미 연합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지휘통제체계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며 국방 AI 기반 지휘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이 한미 연합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지휘통제체계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며 국방 AI 기반 지휘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한미 연합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지휘통제체계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며 국방 AI 기반 지휘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을 지원하는 차세대 지휘통제체계 구축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Allied Korea Joint Command Control System)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937억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지휘통제체계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에 대한 지휘·통제를 수행하는 핵심 체계로, 2015년 전력화됐다. 다만 운영 및 보안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전작권 전환과 연합 지휘구조 변화에 따른 기술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단순 개량이 아닌 체계 전면 재개발이 추진됐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상황 분석 및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 서버 구조,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 최신 ICT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지휘통제체계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국내 군 체계 가운데 처음이다.

    AI는 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정보를 신속히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고, 정보 분석부터 작전 계획 수립까지 지휘 결심 전 과정에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휘통제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 지휘통제체계 특성상 보안성 강화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사이버보안과 ICT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AI 기반 지능형 지휘결심지원 시스템’ 등 국방 특화 AI 사업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성이 강화된 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방산과 ICT 융합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국방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 년간 중앙방공통제소(MCRC) 성능개량을 비롯해 한미 연합군사정보처리체계(MIMS-C), 한국형 탄도탄 작전통제소(KAMDOC),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B2CS),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등 주요 지휘통제·감시정찰 체계를 공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