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아틀라스' 양산형·구글 딥마인드 협력 발표에 주가 '출렁'6일 장중 8% 급등 뒤 하락 마감 … 하루 만에 7%대 다시 '급반등'하나증권 "재료 선반영에 단기 숨고르기 … 연내 로봇 모멘텀 지속"
  • ▲ 현대차 휴머노이드ⓒ연합
    ▲ 현대차 휴머노이드ⓒ연합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한 직후 관련 주가가 이틀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6일 장중 급등했다가 하락 마감한 뒤, 7일 다시 급반등하는 등 예측 불허의 장세가 펼쳐졌다.

    주가 변동의 시작은 지난 6일이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폭발했다.

    이 소식에 6일 현대차 주가는 장중 한때 8.37%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 로봇 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역시 장중 16.34%까지 폭등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급격히 반납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CES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며 '뉴스에 파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현대차는 이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16% 하락한 채 장을 마쳤고, 현대오토에버 역시 -0.64%로 하락 마감하며 '전강후약(前强後弱)'의 모습을 보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를 두고 "CES발 로봇 모멘텀은 숨고르기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전은 이튿날인 7일 다시 일어났다. 전날의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로봇 사업 로드맵이 재조명받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차는 7일 전일 대비 장중 7.79% 급등하며 전날의 하락분을 단숨에 만회했다. 현대오토에버 또한 11.05% 뛰어오르며 강한 반등 탄력을 보여줬다. 이는 단기적인 재료 소멸 우려보다는 현대차그룹의 중장기적 로봇 사업 성장성에 시장이 다시 베팅한 결과로 해석된다.

    즉 현대차 주가는 이틀간 최대 16.16%, 현대오토에버는 27.39%의 변동성을 보인 셈이다. 

    송 연구원은 "단기 숨고르기는 있겠지만, 산업 및 그룹 내 로봇 모멘텀 자체는 연내 강화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 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공장 내 로봇 검증 시설(RMAC) 구축을 시작으로 2028년 서열 작업 투입, 2030년 조립 작업 투입 등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