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보급형 모델부터 도입 나서에코백스 등 경쟁사 '롤러형' 강조해와中 브랜드 외에 다이슨도 로청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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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락 브랜드 최초로 롤러형 물걸레가 탑재된 'Qrevo Curv 2 Flow' 모습. ⓒ로보락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중국 브랜드 중심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시장 1위 로보락이 브랜드 최초로 롤러형 물걸레를 채택하면서 경쟁 업체들의 도전에 맞대응하는 형국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이날 ‘Qrevo Curv 2 Flow’를 국내 출시했다. 로보락은 오는 2~3월께 2026년 플래그십 모델인 ‘S10 MaxV Ultra’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브랜드 최초 롤러형 물걸레를 탑재한 Qrevo Curv 2 Flow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 제품은 분당 최대 220회 회전하는 270mm 너비의 광폭 롤러와 실시간 세척 시스템을 적용해 물걸레질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광폭 롤러가 한 번에 넓은 면적을 닦아 청소 시간을 단축하고 물자국과 바퀴자국을 최소화한다. 엣지 어댑티브(Edge-Adaptive) 기능으로 벽면 모서리 10mm 이내까지 정밀하게 닦아낸다.또한 청소 내내 실시간으로 롤러를 자가 세척하는 스피라플로우(SpiraFlow™) 시스템으로 8개의 노즐이 롤러 전체에 깨끗한 물을 고르게 분사하고, 내장된 스크레이퍼가 오염수를 분리 배출한다. 이를 통해 롤러 오염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로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로보락 관계자는 “Qrevo Curv 2 Flow는 브랜드 처음으로 선보이는 롤러형 물걸레 로봇청소기”라면서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과 뛰어난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 ▲ 에코백스의 올해 신제품 '디봇 X11 프로 옴니' 모습. ⓒ에코백스
에코백스 등 경쟁 업체들도 롤러형 물걸레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내세우며 로보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에코백스는 지난 5일 ‘디봇 X11 프로 옴니’를 출시했다. ‘오즈모 롤러 2.0’ 기술이 탑재돼 높은 압력으로 바닥면에 밀착해 얼룩을 제거한다. 아울러 분당 200회 회전으로 강력한 세정력을 갖췄다.모서리와 벽을 따라 롤러가 확장, 수축하는 ‘트루엣지 3.0’ 기술이 더해져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고속충전 기술인 ‘파워부스트’가 적용돼 물걸레가 세척되는 약 3분 동안 배터리 전력의 약 6%를 회복할 수 있다.드리미는 이번 CES 2026에서 공개한 제품 중 ‘X60 Max Ultra’를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X60 Max Ultra는 7.95cm의 초슬림 디자인에 AI 기반 학습 기능을 강화했다.중국 브랜드 외에 다이슨도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를 이달 12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물 청소 시에는 12개 지점 물 공급 시스템이 롤러가 화전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세척한다. 롤러는 60°C로 가열된 물로 세척돼 마룻바닥의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제거하도록 돕는다. -
- ▲ 에코백스 신제품 설명란에 있는 비교 사진 모습. ⓒ홈페이지 캡쳐
한편, 로보락이 롤러형 물걸레를 채택하면서 변화를 시도한 이유로는 경쟁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어서다. 또한 소비자의 물걸레 청소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에코백스는 ‘디봇 X8 프로 옴니’,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 드리미는 ‘Aqua 10 울트라 롤러’, 모바는 ‘Z60 울트라 롤러’ 등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로보락은 2025년 플래그십 모델인 ‘S9 MaxV Ultra’ 등 자사 제품에 원판형 물걸레를 탑재했다. 반면 경쟁 업체들은 롤러형 물걸레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에코백스는 자사의 오즈모 롤러 기술을 강조했으며, 드리미는 세계 최초 아쿠아롤러 물걸레 로봇청소기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드리미와 모바는 제품명에 ‘롤러’를 넣었으며, 에코백스는 롤러형과 회전형의 비교 이미지를 제품설명 이미지에 올릴 정도로 셀링 포인트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게다가 로봇청소기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고객들은 롤러형이 회전형보다 청소 성능이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로보락이 보급형 모델부터 롤러형 물걸레를 채택하며 변화에 나선 것도 이런 점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해외에 비해 물걸레 청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