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서 오후 2시 시작 최대 인적쇄신 이후 첫 사장단 회의 … 주요 계열사 CEO 80여명 참석푸드테크 포함, AI 경영전략 집중 논의할 듯
  • ▲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왼쪽 상단부터),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대표, 김태현 롯데네슬레 대표, 이원택 롯데GRS 대표, 박재영 롯데JTB 대표, 최인태 롯데피플네트웍스 대표, 주우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왼쪽 상단부터),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대표, 김태현 롯데네슬레 대표, 이원택 롯데GRS 대표, 박재영 롯데JTB 대표, 최인태 롯데피플네트웍스 대표, 주우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15일, 롯데그룹 주요 인사들이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일찌감치 내부 통로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경, 롯데월드타워 로비를 통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타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 주우현 롯데케미칼 대표전무, 이원택 롯데GRS 대표,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 김종열 롯데컬쳐웍스 대표,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등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들 사장단 대다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 ▲ 롯데월드타워 ⓒ롯데
    ▲ 롯데월드타워 ⓒ롯데
    이원택 롯데지알에스 대표는 경영전략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으나, 업계 최대 화두인 AI와 관련해서는 "푸드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트렌드를 읽고 미리 세상을 리드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롯데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그룹 최고위 전략 회의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두차례 진행된다. 통상 상반기 VCM은 전년도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당해 경영 목표를 수립해 공유한다. 

    회의에서는 올 상반기 경영 전략과 중장기 사업 방향, 계열사별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번 VCM에서 성장과 혁신을 키워드로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를 강조하며 머뭇거림 없는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VCM에서는 각 사업부문별 성과 기준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이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VCM은 지난해 말 단행된 고강도 인적 쇄신 이후 처음 열린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말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계열사 CEO 20여명을 교체해 창사 이래 최대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또 기존 부회장단 전원은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2022년 도입한 사업총괄 체제인 헤드쿼터(HQ·HeadQuarter)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VCM이 단순한 전략 공유를 넘어 각 사업부문이 얼마나 빠르고 명확하게 실행에 나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VCM은 큰 방향 제시에서 나아가 계열사별로 어떤 성과를 언제까지 만들어야 하는지가 보다 분명해진 자리"라며 "대규모 인적 쇄신 이후 처음 열린 회의인 만큼 신 회장의 메시지 역시 실행과 책임에 방점이 찍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VCM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6주기를 기렸다. 

    참석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며 그룹을 성장시켰던 신 창업주의 도전 정신과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현재 처한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