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프리미엄 패딩·아웃도어 매출 두 자릿수 증가편의점 핫팩·감기약·온장 음료 판매 급증외출 줄자 온라인 국물 HMR·밀키트 수요 확대
  • ▲ 한파특보 속 한강. ⓒ서성진 기자
    ▲ 한파특보 속 한강. ⓒ서성진 기자
    이번 주 올겨울 최강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방한용품과 겨울 먹거리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까지 따뜻한 겨울로 두툼한 겨울옷 판매가 부진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추위가 본격화된 지난 19~21일 겨울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41.8% 증가했고 장갑, 목도리, 겨울 침구류 등 방한용품 매출도 40.4% 늘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고가 아우터와 보온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도 19~2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3.5% 증가했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편의점에서도 겨울철 필수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CU가 19~2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간 대비 핫팩 매출은 25.8% 증가했고 감기약(14.0%), 방한용품(12.1%), 군고구마(10.1%), 꿀음료(13.2%) 등 주요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석원두커피(get커피 핫아메리카노) 매출도 10.4%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증가 폭은 더욱 컸다. CU 기준 방한용품 매출은 113.4%, 핫팩은 194.1% 급증했고 군고구마(48.1%)와 마스크(49.4%)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적 온화한 날씨와 달리 올해는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GS25 역시 한파 특수를 누렸다. GS25가 19~20일 이틀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핫팩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98.5% 증가했고 장갑·귀마개 등 방한용품 매출도 163.3% 늘었다.

    타이즈(23.3%), 한방음료(20.6%), 마스크(13.0%), 감기약(10.1%) 등 겨울철 필수 상품 전반에서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방한용품과 핫팩 판매가 급증했다. 19~20일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방한용품 매출은 55%, 핫팩은 3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방한용품이 280%, 핫팩이 270% 급증했다.

    외출을 줄이고 집에 머무는 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 채널도 활기를 띠었다. 컬리에 따르면 14~20일 국물 가정간편식(HMR) 판매는 전주 동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베테랑 칼국수와 니뽕내뽕 크뽕, 사미헌 갈비탕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롯데온에서도 밀키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 19~20일 밀키트 매출은 전주 동기간 대비 약 90% 증가했고 즉석식품류 매출도 같은 기간 약 65% 늘었다.

    임태민 롯데온 그로서리팀장은 "추운 날씨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