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원 도덕적 해이에 엄정 대응 익명 커뮤니티 폭로에 즉각 조사 착수해 관용차 사적 이용·업무추진비 위반 확인 한은, 금통위 사무국 운영 전반 정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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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전경.ⓒ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의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다. 이 총재는 갑질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된 이수형 금통위원을 상대로 강력히 경고하고 추가 비위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25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한은은 이달 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된 이 위원의 부적절한 행태를 고발하는 글을 인지한 이후 즉각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해당 폭로글에는 이 위원이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갑질을 하고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내부에서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이에 한은이 내부 점검에 나선 결과, 제기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 한은이 국회에 낸 답변서에 따르면 이 위원이 관용차를 이용해 모친에게 음식을 두 차례 배달하는 등 사적으로 쓴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음식 결제는 본인 사비로 했다고 소명했다.이 위원이 취임한 2024년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관련 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총 15건으로 274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절하게 집행된 274만원 전액은 지난 1월 15일 환입됐다.이 총재는 이번 사태를 조직 기강의 중대한 문제로 판단하고, 이 위원에게 강력 경고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향후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등 감찰 수위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위원은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해당 운전 주임에게 직접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한은 감사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통화위원회 사무국 운영 전반에 대한 정밀 감사를 실시해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