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공시에 반발 "사업 매각 노조 협의 거쳐야"
  •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OP모빌리티를 램프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자, 노조가 일방적인 매각 추진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전국금속노조 현대모비스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노사 합의 없이 램프사업부 매각 추진은 절대 용납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7일  램프사업부를 프랑스 자동차 부품 업체인 OP모빌리티에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동화 전략에 따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하면서 전통적인 램프의 전략적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현대모비스는 27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문 거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노동조합과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시했다"며 "합의서에 도장을 찍은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사측은 노동조합과 아무런 사전 협의조차 없이 ‘램프사업부 매각 관련 MOU’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2일 회사와 금속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 관련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매각·정리해산·업종변경·이전·양도·외주화·분할·합병 등 구조 변화가 발생할 경우 기존 단체협약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단체협약에는 회사가 기업을 분할·합병하거나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타인에게 양도하고자 할 때 반드시 사전에 조합에 통보하고 협의해야 하며, 조합원의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을 두고 “노사 합의 없인 단 1대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