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주재료 카다이프·피스타치오 부적합 사례 확인유행 타고 수입 늘자 원재료 관리 경고 신호식약처, 중고거래·배달 음식점 위생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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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쫀득쿠키.ⓒ롯데백화점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등 원재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재료값 상승과 함께 수입 물량도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수입 원재료가 국내 반입 단계에서 기준·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공개된 사례 기준으로 카다이프 관련 수입 원재료 5건과 피스타치오 가공품 2건 등 총 7건이 수입 검사 과정에서 기준·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튀르키예산 건카다이프와 구운 카다이프에서는 보존료인 프로피온산이 검출됐고 일부 제품에서는 이산화황이 기준에 맞지 않게 확인됐다.피스타치오 가공품에서도 부적합 사례가 이어졌다. 미국산 네이처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우즈베키스탄산 할바 피스타치오 초콜릿 역시 식용색소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들은 검사 결과 기준·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폐기 조치됐다.덩달아 두쫀쿠 인기가 확산되며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자 위생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두쫀쿠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총 4건으로 모두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 과정에서 적발됐다.최근에는 디저트 전문점뿐 아니라 고깃집 등 일반 음식점까지 두쫀쿠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위생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두바이 쫀득쿠키 등 디저트류를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2월2일부터 6일까지 전국 3600여 곳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 ▲ 스타벅스 두쫀쿠 오픈런 ⓒ연합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식감을 구현한 디저트다.
지난해 9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됐고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인기에 불이 붙었다. 이후 개인 카페 등에서 품절 사례가 이어졌고 편의점업계도 이를 빠르게 상품화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실제로 CU의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누적 판매량 180만개를 넘어섰고 GS25의 2세대 두바이 디저트는 판매율 97%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100만개에 육박했다. 이마트24 역시 두쫀쿠 상품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업계도 두쫀쿠를 잇따라 상품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까지 등장했다.
수요 급증은 원재료 가격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수입 단가는 1년 새 84% 급등했다. 지난해 1월 톤(t)당 1500만원 수준이던 가격은 올해 1월 약 28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장에서는 사재기 등으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피스타치오 1㎏을 확보하기 위해 10만원 이상의 웃돈을 지불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카카오 파우더와 벨기에산 화이트초콜릿, 마시멜로 등 제과용 부재료 가격도 적게는 2~3배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두쫀쿠처럼 유행성 디저트는 단기간에 수요가 몰리면서 원재료 수급과 품질 관리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밖에 없다"며 "수입 단계부터 성분과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안전 이슈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