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TDA 연 2조5000억원 전망 … 자기자본 투자액은 15억달러 예상 비핵심 자산 매각·투자 우선순위 조정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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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를 본격화하며 북미 자동차강판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현대제철은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통해 연간 자동차강판 180만톤과 일반강 90만톤 등 총 27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 차량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단순 범용 강재 생산이 아닌 자동차강판 특화 설비로 설계됐다. 현대제철은 국내 당진 제철소와 동일한 공정(LF·RH 정련, 스카핑 공정 등)을 적용해 고강도·고성형 자동차강판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대량 생산은 글로벌 철강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다.투자 규모는 총 58억달러로, 자기자본과 외부차입을 각각 50%씩 조달한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이 부담하는 자기자본 투자액은 약 15억달러 수준이다.회사는 연간 감가상각비 약 1조6000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2조5000억원 수준의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내부 현금 흐름으로 투자 재원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제철은 2026년 3분기 착공, 2028년 3분기 시험 생산,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로 제철소가 가동되면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강판을 직접 생산·공급함으로써 관세 부담과 물류 비용을 줄이고, 탄소 저감 소재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 측은 “미국 전기로 투자는 그룹사 북미 생산 확대와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고부가 자동차강판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