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농장서 한우·육우 양성 확인 '방역 강화'인천·김포 1천여 농가 긴급 백신 접종 실시축산물 가격 들썩 우려 … 정부 "수급 영향 미미"
-
- ▲ 긴급초동방역 강화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인천 강화군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의 발생이다.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31일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전날 인천 강화군 송해면의 소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번 구제역은 농장주의 의심 증상 신고로 확인되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한우 4마리와 육우 1마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46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위기 경보 '심각' 상향 … 인천·김포 48시간 이동중지중수본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경기 김포시의 위기 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외 전국 지역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또 2월 2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동안 인천 전역과 경기 김포시 소재 우제류(소, 돼지, 양 등) 농장,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 당국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소독 자원 39대를 총동원해 발생 농가 주변 도로와 시설을 집중 소독 중이다.◇ 1000여개 농가 긴급 접종… "물가 영향은 제한적"방역 당국은 인천과 김포 내 우제류 농장 1000여 곳의 가축 9만2000마리를 대상으로 내달 8일까지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 방역대에 포함된 농장 2100여 곳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과 예찰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최근 고물가 상황 속에 구제역 발생이 육류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수본은 이번에 살처분되는 소가 전체 한우 사육 두수의 약 0.007% 수준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백신 접종 관리가 미흡한 농가에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농가들은 경각심을 갖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했다.한편, 전염성이 매우 강한 제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은 지난해 3~4월 사이 전남 영암 등지에서 총 19건이 발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