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 중자카르타 '알짜' 노선 배분도 호재그룹의 호텔·리조트와 시너지 확대
  • ▲ 티웨이항공이 올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 티웨이항공이 올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올해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새출발을 앞둔 티웨이항공이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알짜 노선인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배정받으면서 실제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8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우리사주에 20% 우선 배정되며, 납입일은 내달 19일,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12월에는 이사회를 개최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안건을 의결했다.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을 티웨이항공에 이미 출자했다. 이번에 일반공모를 통한 유증이 마무리되면 티웨이항공은 신규 항공기 확보, 예비엔진 도입, 인력 충원, 시설 개선 등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알짜 노선이라고 평가받는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받으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조치로 주요 노선에 대한 운수권 이전을 결정했다. 이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분배되면서 티웨이항공이 운수권 배분에서 승자로 떠올랐다. 

    자카르타 노선은 여행과 상업 수요를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노선의 연간 여객 수요는 40만~50만명 수준이며, 평균 탑승률도 85% 수준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도 높다. 
  • ▲ 티웨이항공은 모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 티웨이항공은 모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의 실적 추세를 보면 2022년 103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가 2023년 1394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2024년 1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모기업인 대명소노그룹과의 협업 확대도 실적 회복을 점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룹의 호텔, 리조트 분야와 티웨이항공의 항공 분야를 아우르면서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대명소노그룹과의 기업결합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의 싱가포르, 대만, 홍콩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비발디파크 스키&보드 리프트권 ▲스노위랜드 입장권 ▲장비 렌탈 등 30% 할인이 적용된다. 

    이달 2일부터 28일까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제휴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소노호텔앤리조트 국내 사업장 객실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과의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들은 양사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로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